하지난 5월 13일, 전 세계는 워너크라이(WannaCry)라는 랜섬웨어 공격으로 인해


수 많은 기업과 병원, 공공기관 그리고 개인까지 큰 피해를 입는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워너크라이를 비롯한 랜섬웨어들은 감염된 PC의 모든 파일을 암호화하여 사용을 불가하게 만들며


이를 풀기위해 필요한 복호화 키 혹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사용자에게 거액을 요구하는


사이버 인질극이라고 불릴만한 바이러스입니다.



초기 서구권 국가에 큰 피해를 입힌 워너크라이는 5월 15일을 기점으로


활동무대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넓혀 나갔으며 이로 인해 한국 역시


일부 피해를 보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피해사례로 영화상영관 CGV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되어


영화시작 전 광고를 상영하는 시스템이 먹통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랜섬웨어 피해는 다른 국가에 비해 적은 편이였고


앞서 말한 CGV의 사례를 제외하면 알려진 피해가 거의 없었습니다.


그렇게 랜섬웨어 대한 이슈가 잠잠해져가던 오늘, 새로운 피해가 보고되었는데


이는 바로 모바일게임 '파죽지세 영걸전' 입니다.


(개발사 : 부나비게임즈, 퍼블리싱 : 팡게임)




2015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하여 현재까지 서비스를 해오던 '파죽지세 영걸전'은


갑작스레 오늘 공식카페를 통해 서비스 중지를 통보하였습니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서비스 중지의 이유는 다름 아닌 개발사의 '서버 복구 불가' 라는 사유로써


흔히 발생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일반적으로 이해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러한 서버 복구 불가 판정을 내렸을까요?



이에 대해 다른 공지사항에서 개발사의 대표는 공식적인 성명을 내놨습니다.


기존에 게임에 대한 관리에 소홀했다는 점에 대해 사과하는 것을 서두로


시작한 이 글은 최근 관리차원에서 로그인서버를 구글에서 원스토어로 이전하고 있었으나


어제 갑작스러운 랜섬웨어 감염으로 게임 서버 복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어


게임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글이였습니다. 



이러한 개발사의 일방적 발표에 대해 유저들의 반응은 아직 올라오지 않는 상태지만


최근에 이미 로그인서버 문제로 사실상 준 서비스종료에 가까운 상태였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토대로 생각컨데 이미 게임의 서비스 종료는 예정된 수순이였으나


랜섬웨어 감염으로 그 시기가 조금 앞당겨진 것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개발사의 일방적인 서비스 종료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비록 유저수가 적고, 수익이 크게 발생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게임서버가 랜섬웨어에 공격받도록 보안에 신경을 쓰지 못한 부분과


랜섬웨어 감염에 대해 하루만에 복구불가능 판단을 내려


아무런 예고도 없이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것은 게임을 즐겨온


소수의 유저에게 큰 실망감을 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소한, 랜섬웨어 감염에 된 사실에 대해 유저에게 공지를 하고


며칠동안은 복구를 시도하고 있다. 라는 정도의 노력이라도 보여야 했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의 말을 남기고 포스팅을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