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라우드에 시놀로지 OS를 사용하는 방법

NAS가 필요해서 싼 맛에 마이클라우드 케이스를 구매해서 사용한 지 약 3~4개월이 되었습니다.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들은 매우 단순하기 때문에 마이클라우드에서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마이클라우드를 사용하다보면 항상 사소한 부분에서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마이클라우드의 기본 펌웨어 자체가 상당히 부실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트랜스미션을 사용하는데도 별도로 개조된 펌웨어를 통해서 사용해야하며 SSH로 접속해서 편집기로


설정을 해야하는 등의 불편함이 뒤따릅니다. 특히나 SSH나 텔넷을 아예 못다루는 분들이라면 이러한 사소한 부분에서


더욱 큰 불편함을 느끼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또한 최근 보안연구원 Zenofex에 의해 마이클라우드 펌웨어의 보안취약성이 드러났음에도 


웨스턴디지털에서는 약 한 달이 넘도록 펌웨어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가장 중요한 보안에 대한 


불안감도 숨길 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NAS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좋은 평가를 받는 


시놀로지(Synology)의 펌웨어인 DSM을 마이클라우드에 적용시킬 방법을 이번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마이클라우드에 시놀로지 DSM 6.0을 올릴 수 있다?

사실 지난 번 마이클라우드 포스팅에서도 다뤘듯이 마이클라우드의 사양은 GEN2 기준으로 


시놀로지 DS115 / DS215J와 거의 동일한 수준의 하드웨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펙상으로 시놀로지 OS를 올리기엔 충분한 수준이라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놀로지 OS 자체는 무거운 편으로써 DS215J와 같은 보급형 기기에선 그리 쾌적하지 않습니다.)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는 일반PC에 시놀로지 OS를 포팅 할 수 있게 부트로더를 개조한 헤놀로지(XPEnology)가


이미 공유되고 있어 손쉽게 올릴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쉽게도 마이클라우드에는 헤놀로지 포팅이 불가합니다.


그렇다면 마이클라우드에 시놀로지 OS를 올리는 방법은 전혀 없는 것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WD포럼의 유저인 Fox_exe에 의해 만들어진 마이클라우드용 시놀로지 OS를 사용한다면


마이클라우드에서도 완벽하진 않지만 준수한 기능을 가진 시놀로지OS의 이용이 가능합니다. 


아래의 내용을 따라 시도하시면 큰 문제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 해당 포스팅은 마이클라우드 GEN2를 기준으로 작성되었기에 GEN1 사용자는 따라하시면 안됩니다!



  0) 준비물

준비물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1. USB (용량은 1GB여도 상관 없습니다.)




2. Putty (SSH 및 텔넷 접속 프로그램)

다운로드 링크 : http://www.chiark.greenend.org.uk/~sgtatham/putty/latest.html


3. 시놀로지 OS를 올리기위한 파일 (총 2개)


다운로드 링크 : http://anionix.ddns.net/WDMyCloud/WDMyCloud-Gen2/DSM/


3-1. 위의 링크에서 DSM 폴더에서는 아래와 같이 DSM-wdmc-gen2-8451.pat 파일을 다운로드 합니다.


(wd-to-dsm-8451.bin 파일은 USB방식이 아닌 마이클라우드 대쉬보드에서 직접 시도할 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3-2. Dev 폴더로 진입하여 usb-boot.zip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1) USB 설정

가장 먼저 할 것은 마이클라우드가 USB를 인식할 수 있게 USB를 FAT32 으로 포맷하는 것 입니다.


USB 삽입 후 내 컴퓨터에서 마우스 오른쪽을 눌러 진행하시면 됩니다.



  2) USB에 압축파일 넣기

다음으로 위에서 다운로드 받은 파일 중 usb-boot.zip의 압축을 해제합니다.


압축이 해제된 후 나온 boot 폴더를 1번에서 포맷한 USB로 이동시킨 후 USB를 PC에서 분리합니다.


(내부파일만 옮기는 것이 아니라 boot 폴더 통째로 옮겨야 합니다.)





  3) 마이클라우드에 USB를 꽂고 전원 ON

먼저 마이클라우드의 전원(코드)을 분리한 상태에서 마이클라우드 본체 후면에 위치한 USB포트에 


2번에서 작업한 USB를 꽂습니다. 이 후 전원(코드)을 인가시킵니다. 그리고 약 10초 정도를 기다리신 후


USB를 다시 제거해주시면 됩니다. (10초는 마이클라우드가 USB의 파일을 본체로 옮기는 과정입니다.)




  4) 마이클라우드 IP주소로 접속하여 pat파일 설치

공유기 관리페이지 등을 참고하여 마이클라우드가 접속된 내부 아이피주소로 접근합니다.


아이피타임은 고급설정->네트워크 관리->내부네트워크설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부분은 각 공유기마다 설정이 다릅니다!)

(혹은 http://find.synology.com/ 접속하시게 되면 내부망에 있는 시놀로지 설치화면으로 자동이동합니다.)


해당 아이피주소로 이동하게되면 마이클라우드의 대쉬보드가 아닌 시놀로지 OS를 설치하는 


시놀로지 Web assistant 화면이 출력됩니다.


해당 화면에서 지금 설정 버튼을 눌러 다음 화면으로 이동하면 운영 체제 파일을 업로드하는 화면이 나타납니다. 


찾아보기 버튼을 눌러 위에서 다운로드 받은 DSM-wdmc-gen2-8451.pat 파일을 선택하고 지금설치 버튼을 누르면


설치화면으로 이동하며 %가 출력됩니다. 100%가 되면 설치가 완료되고 자동으로 재부팅됩니다.


*(중요) 2TB 미만의 하드디스크를 마이클라우드에서 사용중이신 분들은 재부팅 이 후 정상적인 접속이 되지 않습니다.

- 마이클라우드의 LED가 빨간빛으로 변하며 내부망에서 아이피 자체도 안잡히는 증상이 있습니다.

- 2TB 미만 (1TB, 500GB 등)의 하드디스크를 사용하시는 분은 "6번"으로 이동하여 추가적인 과정을 진행해주셔야 합니다.





  5) 완료

재부팅이 완료된 후 다시 해당 아이피로 접속하게되면 시놀로지의 초기설정 화면이 나옵니다.

여기서 서버와 사용자를 설정하고 퀵커넥트 사용유무 등을 설정하신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다만! 시놀로지 OS 자동업데이트는 반드시 OFF로 설정해주셔야 합니다. 


펌웨어 차이로 자동업데이트가 되진 않지만 혹시라도 이 과정에서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습니다.



  6) 2TB 미만 (1TB, 500GB 등) 사용자들을 위한 방법

하드디스크 용량이 2TB 미만인 분들께서는 4번 과정에서 설치과정이 완료 된 후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지않고 


LED가 빨간 빛으로 변하면서 접속이 안되는 증상에 놀라셨을 듯 합니다. 


이는 해당 펌웨어가 2TB 이상의 환경에서 제작되어 디폴트값이 GPT 파티션인데 반해 


2TB 미만의 하드디스크는 디폴트값이 MBR 파티션으로 구성되어있어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하드디스크를 GPT 형식으로 포맷하는 과정을 필요로 합니다.


*4번 과정까지 진행하였으며 재부팅 후 인식이 되지않고 LED가 빨간 빛으로 변했다는 조건하에 작성된 방법입니다.


6-1. 마이클라우드의 전원(코드)을 분리합니다.


6-2. 아래의 링크로 접속합니다.


다운로드 링크 : http://anionix.ddns.net/WDMyCloud/WDMyCloud-Gen2/Debian/


6-3. 링크에서 uImage 파일과 uRamdisk 파일을 다운로드 받습니다.


6-4. 폴더를 새로 생성하여 이름을 "boot"로 변경하고 폴더에 다운로드 받은 파일 2개를 넣습니다.


6-5. boot 폴더를 USB로 옮깁니다. (마찬가지로 USB는 FAT32로 포맷하셔야 합니다.)


6-6. 마이클라우드에 USB를 꽂고 전원(코드)을 인가합니다.(이번에는 USB를 뽑지 않습니다.)


6-7. 공유기 설정페이지에서 마이클라우드에 인가된 IP주소를 확인합니다.

(아이피타임 기준으로 고급설정->시스템관리->시스템로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기존의 마이클라우드 아이피주소와는 다른 아이피가 부여됩니다.)


6-8. 준비물에서 다운로드 받은 Putty를 실행 후 위에서 확인한 아이피를 입력하고 Telnet에 체크하신 후 Open을 누릅니다.


성공적으로 연결이 된다면 아래와 같이 검은바탕에 / #이 써져있는 단순한 화면이 나타납니다.


만약 연결이 안될 시 아이피주소를 다시 확인하신 후 시도하시면 됩니다.


6-9. 아래의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parted -s /dev/sda unit s print 


해당 명령어를 입력하게되면 도스창에 아래와 같은 정보가 출력이 됩니다.


 Number

 Start

 End

 Size

 Type

 File system

 Flags

 1

 2048s

 4982527s

 4980480s

primary 

 ext4

 

 2

 4982528s

 9176831s

 4194304s

primary

 linux-swap(v1)

 

 3

 9437184s

 1953520064s

 1944082881s

primary

 

 


여기서 알아둘 것은 1, 2, 3에 보이는 "Start" 와 "End" 값 입니다. 해당 값을 메모장 등에 반드시 적어두셔야 합니다.


6-10. 이어서 아래의 명령어를 순차적으로 입력합니다.


 parted /dev/sda


 mklabel gpt


* 명령어를 입력 시 도스창에서 yes/no?, ignore/cancle? 두 가지 질문이 나올텐데 각각 yes와 Ignore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6-11. 아래의 명령어에서 굵은 글씨를 위에서 확인했던 "Start", "End" 값으로 수정하신 후 순차적으로 입력합니다.

mkpart primary ext4 2048s 4982527s


mkpart primary linux-swap 4982528s 9176831s 


mkpart primary ext4 9437184s 1953520064s


* 마찬가지로 명령어 입력 시 yes/no?, ignore/cancle? 질문이 나오면 yes와 ignore을 입력하시면 됩니다.


6-12. 아래의 명령어를 순차적으로 입력합니다.

q


reboot -f


여기까지 진행하시게 되면 마이클라우드가 재부팅됩니다.


6-13. 공유기 관리자에서 아이피주소를 확인하여 인가된 아이피주소로 접속합니다.

정상적으로 설치가 되었다면 위와 같이 시스템 준비 중 메세지가 뜨며 이 과정이 지나면 5번 과정부터 진행하시면 됩니다.


  문제점 및 후기

먼저 후기부터 말씀드리자면 시놀로지 OS 자체는 정말 마음에 듭니다. 다양한 기능을 패키지센터를 통해 다운로드받아서 


쉽게 설정할 수 있으며 직관성 높은 UI와 쉬운 설정은 마이클라우드의 펌웨어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편리합니다.


또한 네트워크 전송속도 및 파일 전송속도도 마이클라우드 순정펌웨어와 비슷하여 속도적인 측면도 불편함이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만족도 자체는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다시 한 번 WD 포럼의 Fox_exe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만, 마이클라우드의 하드웨어 성능에선 펌웨어가 살짝 무겁기 때문에 대쉬보드에서 하는 작업들이 조금 느리긴 합니다.


또한 안정성 측면에서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 문제란 바로 원인모를 이유로 약 12시간 주기로 시스템파일이 손상되어 


OS 자체가 먹통이 된다는 점 입니다.


손상되는 시스템 파일 목록 총 4개 (경로 : /usr/lib)

libsynopkg.so

libfileindex.so

libsynoshare.so

libsynostoragemgmt.so


해당 문제가 발생하게되면 대쉬보드 접근도 안되며 SSH 접근도 안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먹통이 됩니다.


이는 자칫하면 소중한 나의 모든 자료를 날릴 수도 있다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펌웨어 제작자인 Fox_exe도 인지하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을 찾진 못하고 노후된 커널 문제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현재도 수정 펌웨어가 업로드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감수하고 사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 시놀로지의 작업스케줄러를 통해 손상되는 4개의 파일을 일정시간마다 정상파일로 덮어씌워주는 방법을


통해 임시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방법은 다음 포스팅에서 보다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