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3년전의 추억이 된 바람의나라 구버전 시절을 떠올린다면 아기자기한 캐릭터, NPC, 몬스터 등

다양한 이미지가 생각나지만 이에 못지않게 구버전 시절 사용되던 마우스커서가 생각이 납니다.

평상시에는 크게 눈에 띄지 않지만 자세히 집중해서 보면 특유의 살랑살랑 거리는 꼬리(?) 부분이

꽤나 매력적인 이 마우스커서는 전통의상에 장신구로 사용되는 노리개를 본따 만들어진

마우스커서로써 구버전 시절 내내 긴 시간 동안 바람의나라의 마우스커서로 활동해왔습니다.

물론 노리개 모양의 마우스 커서가 이전에 사용되던 마우스커서들도 있습니다.

도스 시절에는 위의 스크린샷 처럼 일반적인 윈도우 마우스커서를 기반으로

캐릭터가 이동할 방향에 따라 화살표가 표시되는 형태의 마우스커서가 사용되었습니다.

(실제 도스 시절 마우스커서 모양을 찾기 힘들어 바람의나라 1996 스크린샷을 사용하였습니다.)

또한 위 스크린샷에서 보이는 까마귀 모양의 마우스커서가 사용되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실제 구버전 시절 마우스커서 모양을 찾기 힘들어 Nexia(인도네시아 바람의나라) 스크린샷을 사용하였습니다.)

까마귀 모양 마우스커서는 1999년 5월 10일 4.03 패치를 통해 적용되어 약 10개월 동안 사용되었으며

2000년 3월 21일 4.60 패치를 통해 노리개 모양의 마우스커서가 적용된 이후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다만 Nexus(미국 바람의나라), Nexia(인도네시아 바람의나라) 등에서는 한참 후까지 사용되었습니다.)

물론 2003년 신버전이 생기게 되면서 마우스커서 역시 변화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모양 자체가 통째로 바뀌진 않았지만 위 스크린샷에서 보듯 기존 마우스커서 앞에

상황(평상시, 전투시, 아이템 이동 등)에 따라 화살표, 삼지창, 손가락 등

직관적인 모양의 이미지가 표시되도록 패치되었고 이는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